Statement

삶과 사랑에 대한 애착
Life and Love

자라면서, 
늘 특별하게 느껴졌던 나의 존재가 점점 흐려지게 되었다.

세상에서 가장 특별했던 나의 삶이 
어느덧 뉴스에 나오는 슬픈 청년과 닮아있었다.

오롯이 나만의 생각이라고 여겨졌던 나의 이상들은, 
시대속의 현대인이 갖는 그 일반적인 어떤 것들이었다.

깨달음 후에는 절망감이 밀려 왔다. 
매일 뉴스에 등장하는 비보들이 나의 미래라는 생각이 업습했다.
잃어버린 세대, 세태를 따라 흘러가는 비겁한 모습.

나는 잃어버린 모습을 찾고 싶었다. 개인의 목소리를 내고 싶었다.

나의 목소리들은 캔버스 위에, 또 공간위에 주체로서 존재한다.
이것이 나의 작업의 근간이다.

나는 내 자신에 대해 사유하고, 하나의 존재로서 현실화 시키며 
나의 특별함을 입증해보려한다.
이것들이 내가 만들어 낼 수 있는 흔적.

 ‘나‘는
군중 속에서 한 사람의 익명으로, 또 실재하는 인물로 
담담히 버텨내고 있음을 말이다.